레겐스부르크-브레멘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
'산초 결승골' 도르트문트, 글라트바흐 꺾고 DFB 포칼 4강 선착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물리치고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 준결승에 선착했다.

도르트문트는 3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0-2021 포칼 8강전에서 후반 21분 제이든 산초의 결승 골에 힘입어 묀헨글라트바흐를 1-0으로 따돌렸다.

역대 포칼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도르트문트는 정상에 오른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포칼 4강에 진입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엘링 홀란, 양 측면에 산초, 마르코 로이스 등이 선발 출격한 도르트문트는 측면 수비수 하파엘 게헤이루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 속에 출발했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8분엔 골 지역 정면 홀란의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볼을 받기 전 홀란이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한 것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지적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산초 결승골' 도르트문트, 글라트바흐 꺾고 DFB 포칼 4강 선착
승부를 가른 골은 후반 21분 산초에게서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로이스의 패스를 받은 산초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 토비아스 지펠 골키퍼의 손을 피해 깔아 찬 왼발 슛이 골대를 스치고 들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미드필더 마흐무드 다후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막판 수적 열세를 떠안기도 했지만,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이날 레겐스부르크에서 예정됐던 얀 레겐스부르크(2부)와 베르더 브레멘(1부)의 8강전은 레겐스부르크 선수와 스태프 중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기됐다.

4일 열릴 8강전 2경기에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황희찬(25)의 소속팀인 1부 라이프치히가 볼프스부르크와 안방에서 격돌하고, 이재성(29)이 활약하는 2부리그의 홀슈타인 킬은 4부리그 팀 로트-바이스 에센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킬과 맞붙을 에센은 16강전에서 지난 시즌 포칼 준우승팀인 1부의 강호 바이어 레버쿠젠을 제압하고 올라온 팀이다.

포칼 준결승은 5월 초, 결승은 5월 14일 개최 예정이다.

준결승 대진은 추후 추첨으로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