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기호 2번' 논쟁? 안철수 경쟁력 높이자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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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만나 보궐 승리 전략 강의
"김종인의 기호2번 강조는 제1야당 대표 책임감 비롯"
"지피지기 위해 박영선 관련 자료 당 차원서 수집 중"
"김종인의 기호2번 강조는 제1야당 대표 책임감 비롯"
"지피지기 위해 박영선 관련 자료 당 차원서 수집 중"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3일 야권단일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의 '기호2번'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근식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연사로 나서 "기호 2번을 하자는 건 안철수 후보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근식 실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기호 2번'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은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 대표인데 서울시장 선거에 기호2번 후보가 없다고 했을 때, 당의 존립 근거가 있겠느냐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이라고 분석했다.
야권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경선위원회가 발족되면 야권단일화 시민참여 언택트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를 만들면 된다"며 "거기에서 누구나 실명으로 참여 신청하고 모집에 응모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근식 실장은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진보 진영에서 김진표·유시민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개방형 시민참여 선거인단) 방안이 결코 나쁜 방식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돼도 굉장히 안철수 후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고 야권 전체에 도움 된다는 걸 진심을 다해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지피지기 입장에서 박영선 후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안다. 박영선 후보의 약점, 허점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박영선 후보는 전체 민심을 아우르는 스탠스를 취했다. 유연한 후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우리 후보의 입장과 스탠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김근식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 연사로 나서 "기호 2번을 하자는 건 안철수 후보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종인의 기호2번 강조는 제1야당 대표 책임감 비롯"
지난달 18일 비전전략실장에 임명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단일화부터 오는 4월 보궐선거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임명을 해 사실상 '김종인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전전략실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도 참여 중이다.김근식 실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기호 2번'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의 생각은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임감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 대표인데 서울시장 선거에 기호2번 후보가 없다고 했을 때, 당의 존립 근거가 있겠느냐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이라고 분석했다.
야권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경선위원회가 발족되면 야권단일화 시민참여 언택트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를 만들면 된다"며 "거기에서 누구나 실명으로 참여 신청하고 모집에 응모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지피지기 위해 박영선 관련 자료 당 차원서 수집 중"
이어 "수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서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단일화 방식들을 우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 완전개방형 언택트 시민참여, 수기 배심원, TV토론 평가단 등 많은 방식이 있다"고 덧붙였다.김근식 실장은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진보 진영에서 김진표·유시민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개방형 시민참여 선거인단) 방안이 결코 나쁜 방식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돼도 굉장히 안철수 후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고 야권 전체에 도움 된다는 걸 진심을 다해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지피지기 입장에서 박영선 후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안다. 박영선 후보의 약점, 허점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박영선 후보는 전체 민심을 아우르는 스탠스를 취했다. 유연한 후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우리 후보의 입장과 스탠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