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주역' 송종국, K리그2 안양 어드바이저로 위촉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43)이 행정가로 프로축구 K리그에 입성한다.

K리그2 FC안양은 3일 송종국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종국 어드바이저는 유소년 육성과 스카우트, 유소년 시스템, 프로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안양에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01년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송 어드바이저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수원 삼성,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울산 현대, 톈진 테다(중국) 등에서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199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00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에서 풀백으로 활약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해온 그가 K리그 구단과 직접 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 구단은 "송종국이 다양한 해외리그에서의 선수 경험, 두 차례의 월드컵 출전, 해설위원 경력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어드바이저로서 큰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 어드바이저는 구단을 통해 "K리그 무대에 행정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기회를 준 안양 구단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FC안양의 모토인 '100년 구단'의 바탕에는 유소년이 있다.

안양의 유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까지 진입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구단이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