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김천시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경북 김천시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60대 환자가 접종 나흘 만인 3일 오전 사망했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A(63)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께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요양병원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황을 지켜봤으나 상태가 호전되다가 악화하는 것을 반복하자 지난 2일 정오께 A씨를 지역 한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을 보이던 A씨는 3일 오전 10시께 숨졌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앞서 경기도 방역당국은 "의정부와 평택의 요양병원 2곳에서 AZ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