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톡] 젊은 엄마의 모유 수유, 30대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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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맘의 모유 수유 가능성 30대 맘의 1/3
20대, 신체상 중시하는 것도 한 원인
고학력 여성·흡연 여성, 모유 수유 가능성 ↓
호원대 성지숙 교수, 출산 경험자 2715명 분석
20대, 신체상 중시하는 것도 한 원인
고학력 여성·흡연 여성, 모유 수유 가능성 ↓
호원대 성지숙 교수, 출산 경험자 2715명 분석
20대 맘의 모유 수유 가능성은 30대 맘의 1/3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학력 여성과 흡연 여성의 아이에게 모유를 더 적게 먹였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원대 간호학과 성지숙 교수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중 출산 경험이 있는 2,71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성인 여성의 모유 수유 예측요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3차년도(2018)의 2차 자료 분석)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최소 한 달 이상 모유를 먹인 경험이 있는 여성은 85.0%(2,357명)였다.
나이대별 모유 수유율을 근거로 성 교수가 30대 여성이 모유를 먹일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20대보다 3.1배 높았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산모 나이가 적으면 학교나 사회 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20대 산모는 초산이기 쉬워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ㆍ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모유 수유율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엄마는 자신의 신체상을 중시해 모유 수유에 따른 유방 모양의 변화 등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모유 수유율이 낮은 이유로 분석됐다.
40대 엄마의 모유 수유율은 30대 엄마보다 낮았다.
40대 산모에선 모유 생산이 지연되고 이로 인해 모유 수유를 포기할 수 있다. 다른 자녀를 돌보거나 집안일 등으로 인해 모유 수유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기 쉽다. 학력과 흡연 여부도 모유 수유율에 영향을 미쳤다. 저학력 여성(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모유 수유 가능성은 고학력 여성(대졸 이상)의 4.7배,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모유 수유 가능성은 흡연 여성의 2.5배였다.
이는 문맹자 모성이 문해자(일상생활에 관한 짧고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며 읽고 쓸 수 있는 사람) 모성보다 모유 수유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고학력 여성은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축기 등을 이용해 모유를 짜낸 뒤 이를 데워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모유 수유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흡연은 모유의 양을 감소시켜 수유기간을 줄어들게 한다.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모유 성분과 맛이 변해 아이가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모유는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단백질·지방 등 영양소를 제공한다. 아이가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 준다. 엄마와의 눈 맞춤, 스킨십 등을 도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이롭다. 영아돌연사망증후군 예방 효과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원대 간호학과 성지숙 교수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중 출산 경험이 있는 2,715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성인 여성의 모유 수유 예측요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3차년도(2018)의 2차 자료 분석)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최소 한 달 이상 모유를 먹인 경험이 있는 여성은 85.0%(2,357명)였다.
나이대별 모유 수유율을 근거로 성 교수가 30대 여성이 모유를 먹일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20대보다 3.1배 높았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산모 나이가 적으면 학교나 사회 활동을 할 가능성이 커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20대 산모는 초산이기 쉬워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ㆍ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모유 수유율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엄마는 자신의 신체상을 중시해 모유 수유에 따른 유방 모양의 변화 등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모유 수유율이 낮은 이유로 분석됐다.
40대 엄마의 모유 수유율은 30대 엄마보다 낮았다.
40대 산모에선 모유 생산이 지연되고 이로 인해 모유 수유를 포기할 수 있다. 다른 자녀를 돌보거나 집안일 등으로 인해 모유 수유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기 쉽다. 학력과 흡연 여부도 모유 수유율에 영향을 미쳤다. 저학력 여성(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모유 수유 가능성은 고학력 여성(대졸 이상)의 4.7배,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모유 수유 가능성은 흡연 여성의 2.5배였다.
이는 문맹자 모성이 문해자(일상생활에 관한 짧고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며 읽고 쓸 수 있는 사람) 모성보다 모유 수유율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성 교수는 논문에서 “고학력 여성은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축기 등을 이용해 모유를 짜낸 뒤 이를 데워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모유 수유율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흡연은 모유의 양을 감소시켜 수유기간을 줄어들게 한다.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모유 성분과 맛이 변해 아이가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모유는 아이의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단백질·지방 등 영양소를 제공한다. 아이가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해 준다. 엄마와의 눈 맞춤, 스킨십 등을 도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이롭다. 영아돌연사망증후군 예방 효과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