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박원순, 도시재생사업으로 벽화만 그리다 말았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시재생사업해서 해결이 된 게 있습니까"(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아니오, 벽화 그린 것 그 정도입니다"(용산 주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용산구 서계동·청파동을 찾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이었던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현장 중 한 곳인 용산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서다.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난 한 용산 주민은 이 사업에 대해 "벽화를 그린 게 다 였다"고 평가했다.

    이 주민은 "대수선을 못한다. 소규모로만 가능해서 열악하게 살고 있다"면서 "개발을 시켜달라. 환경정비도 빨리 되야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말하는 도중 우측에 있던 벽화가 그려진 한 노후 건물을 가리키며 "저런걸 하면서 도시재생이라고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사가 전혀 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 전체를 재개발 하는 방법 밖에 없을 듯하다"며 "도시재생이라는건 옛 모습을 찾는건데 여기는 그런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이 큰 업적을 내야겠는데 마땅한게 없으니까 옛날 모습 찾는다고 재생사업을 한 것"이라며 "근데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주민 역시 "여기는 도시 재생을 할만한 건물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종인. 국회사진취재단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종인. 국회사진취재단
    김 위원장은 현장 방문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70년대 있었던 상황과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 전 시장 재임시절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해서 밖에 보기 좋게 페인트칠이나 하는 정도지 실질적으로 생활환경 변화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장이 누가될지 모르겠으나 누군가 새롭게 시장이 되면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의 재생사업에 대한 검토를 새롭게 하면서면서 새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나경원·오세훈 "2번이어야 승리" vs 안철수 "2번으로 7번 패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한 이른바 ‘기호 2번 승리론’ 논쟁에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 ...

    2. 2

      나경원·오세훈 "기호 4번 달면 패배" vs 안철수 "2번은 7연패"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기호'를 둘러싼 야권단일화 신경전이 시작됐다.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정당 기호인 '4번'을 달고 나가면 질 것이라고 주장...

    3. 3

      [영상] 오세훈 "아이들에게 4차산업 시대 준비시켜줘야"

      "우리 아이들에게 4차산업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켜줘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의무입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3일 서울 성동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찾은 뒤 "4차산업형 청년 취업사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