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LH 직원들이 사들인 시흥시 과림동의 한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한경DB
문재인 대통령은 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LH 직원들이 사들인 시흥시 과림동의 한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한경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 4일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이날 오후 1시30분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사과문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명의로 작성됐다.

발표는 사장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해온 장충모 LH 부사장이 한다. LH 사장직은 변창흠 전 사장의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이후 공석이다. 사과문에는 최근 불거진 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지난 2일 LH 직원 10여명이 시흥시와 광명시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100억원대 사전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광명과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 공공기관 신규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사안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