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태국 선수 14명 지원…평창올림픽 유산

신남방 4개국 썰매 선수들, 한국서 열리는 국제대회 첫 출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사업의 혜택을 받은 신남방 4개국(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회에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강원도, 평창군, 2018 평창기념재단과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21 코리아컵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신남방 썰매 종목(슬라이딩) 챔피언 육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신남방 4개국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한 실적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문체부는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본 대회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국제공인을 받은 국제대회"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신남방 국가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신남방 썰매 종목 챔피언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도 신남방 4개국 선수 14명은 강원도 평창에서 훈련 중이다.

이번 대회엔 신남방 4개국 선수들을 포함해 이스라엘, 호주, 한국 등 7개국 선수 4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도 참가한다.

문체부는 "신남방 선수들은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 1회 참가와 1개 경기장에서의 완주 실적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문체부는 신남방 선수들이 다른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