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경매서 1천390억원에 낙찰…업무시설 역대 최고가
법원경매에서 업무시설 최고 낙찰가를 갱신한 사례가 나왔다.

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건물 5천326㎡·토지 1천683㎡)이 1회차 입찰에서 1천389억9천99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감정가만 1천55억7천700만원에 달하는 대형 물건임에도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감정가의 132%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지지옥션이 법원경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1년 이래 역대 2위 낙찰가이자, 업무시설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1985년 6월에 준공한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강남대로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입지 요건을 갖췄다.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2019년 11월 이후 관리실을 제외한 모든 층이 공실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같은 날 같은 입찰 법정에서 진행된 또 다른 논현동 빌딩(건물 4천405㎡·토지 1천408㎡)도 감정가(807억8천933만원)의 130%에 달하는 1천54억1천만원에 낙찰됐다.

두 사건 모두 동일 소유자의 공유물 분할 소송에 의한 경매 사건으로 확인됐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