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포함 의심사례 5건 추가, 총 8건…나머진 경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500여건이 추가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요양병원 환자 2명과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 4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511건이다.

여기에다 이날 0시 이후 사망자 3명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 1건 등 4건이 추가돼 현재까지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515건이다.

515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의심신고 건수는 총 722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전체 접종자 15만4천421명의 0.47% 정도다.

이상반응을 경·중증 여부로 구분하면 722건 가운데 709명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중증 이상반응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명이다.

이 가운데 7건은 아직 실제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날 추가로 접수된 나머지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였다.

이와 관련해 방대본은 "현재 조사 중이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 신고 사례는 현재까지 누적 5명이다.

사망자 5명 모두 요양병원·요양시설이나 중증장애시설에 있던 환자들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5건의 사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