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 2위, 4위에 올랐다.

특허청은 2020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PCT는 WIPO 한 곳에 특허를 내면 지정국에 복수 출원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중국 화웨이(5464건)가 201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삼성전자(3093건)가 2위를 차지했다. 전년(3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3~5위는 미쓰비시(2810건), LG전자(2759건), 퀄컴(2173건)이었다. LG전자는 전년 10위에서 여섯 계단 뛰어올랐다.

대학별로는 미 캘리포니아주립대(559건)가 지난해에 이어 1위였다. 이어 매사추세츠공대(MIT), 중국 선전대, 칭화대, 저장대 순이었다. 서울대(146건)는 12위, 한양대(124건)와 고려대(118건)가 각각 17위와 19위에 올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