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낯이 익네' 5년 만에 LPGA 대회 열린 오칼라 GC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은 2016년 이후 LPGA투어 대회를 치러본 적이 없다.

이곳에서는 2015년과 2016년 코츠 챔피언십을 두 차례 열었다.

두 차례 대회에서는 최나연(34)과 장하나(29)가 차례로 우승했다.

2017년 이후 데뷔한 선수라면 낯선 코스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 때부터 5년차 이하 선수들도 낯설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18개 홀 가운데 8홀을 유명 코스의 홀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이다.

4번 홀은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8번 홀, 5번 홀은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9번 홀, 6번 홀은 오거스타 내셔널 16번 홀, 11번 홀은 오거스타 내셔널 12번 홀, 13번 홀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7번 홀, 14번 홀은 올드코스 1번 홀, 15번 홀은 발투스롤 4번 홀을 재현했다.

메이저대회를 여는 곳이라 TV를 통해 워낙 자주 봤던 홀이다.

이 가운데 로열 트룬은 지난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이 열렸던 곳이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도 AIG 여자오픈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적이 있다.

뮤어필드(2022년 AIG여자오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2023년 AIG여자오픈), 발투스롤(2023년 KPMG여자PGA챔피언십)은 앞으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개최할 코스다.

에인절 인(미국)은 "유럽에 있다가 잠시 뒤에는 조지아주에 온 것 같다"면서 "색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컵초(미국)를 비롯한 1, 2년차 선수들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 치러진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대회 경험이 있어 느낌이 남달랐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