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강남 주택가 '빈집털이'…현금 5억 훔친 용의자 추적중
대낮에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수억원의 현금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께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남성 두 명이 침입해 현금 약 5억7000만원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집에서 나오는 길에 용의자와 마주쳐 "저 사람을 잡아달라"고 소리쳤고, 주변 사람들이 그 뒤를 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키 170㎝ 정도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현금 약 5억7000만원 어치가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