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수도 바그다드의 한 건물 벽에 교황이 그려져 있다. 이라크 군인들이 4일(현지시간) 이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하는 교황이 된다. 5일부터 8일까지 바그다드 등지를 방문하고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미 법원에 제소했다. 일본 기업이 미국 대통령을 제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여부는 사법부로 넘어가게 됐다.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 등을 연방항소법원에 제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인수 중단 명령을 무효화한 뒤 재심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제소 대상엔 미 재무부 산하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와 이 위원회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도 포함됐다.일본제철이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난 3일 바이든 대통령이 중단 명령을 내린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심사다. 이번 인수 건은 CFIUS가 심사해왔다. 일본제철은 인수 심사가 미국 헌법상 올바른 절차를 위반한 데다 불법적인 정치적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본제철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노동조합 지지를 받아 승리한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의 지배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CFIUS 심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로렌코 곤칼베스, 데이비드 매콜 미국철강노동조합(USW) 회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일본제철은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북미 철강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불법적 시도의 일환으로 USW 집행부와 공모해 인수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미국 2위 철강 기업으로, 당초 US스틸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54)가 자유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6일(현지시간) C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오전 10시 45분(한국 시각 7일 오전 0시 45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다만, 트뤼도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힌 뒤 당이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는 당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3년 만에 활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IPO가 저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세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투자 수요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사모펀드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에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의 주요 지분을 대거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료기기 업체 메드라인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제네시스 등은 이미 정부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핀테크 기업들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결제 플랫폼 기업 클라나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의 모바일뱅킹 기업 차임도 2년 전 준비하던 상장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은 것도 기대를 모은다. 작년에 상장한 10개 기업 중 9곳의 주가는 상장가 이상으로 올랐다.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곳은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을 비롯해 5곳이다. 에디 몰리 모건스탠리 자본시장 글로벌팀장은 “(트럼프 취임으로 예상되는) 친기업 정책,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전망 등 여러 요인으로 봤을 때 시장이 분명히 더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