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철강제품 운송 선박에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5일 평택·당진항 해상운송 유통기지에서 해양수산부 산하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열었다.

지금까지는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다.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로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연간 15t 이상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2018년 8월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에 들어가 이듬해 전국 12개 주요 항만 248곳에 설비를 확대 설치했다. 포스코는 2019년 11월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여 동안 설비를 설치했고, 이날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