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확진자 전원 격리해제…집단감염 80여일만
서울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80여일 만에 확진 수감자 전원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5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부구치소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 수감자 12명, 서울남부교도소 수감자 3명이 이날 전원 격리 해제됐다.

이로써 현재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 수감자는 0명이다.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지 82일만이다.

집단감염 사태 이래 직원과 완치자, 출소자 등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천278명이다.

수감자 중 확진자는 지난 2월 6일 남부교도소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약 한 달 동안 나오지 않았다.

직원 확진자도 지난달 1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이달 초 확진된 것 외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단계적인 교정시설 운영 정상화에 들어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방역당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확진자 수용에 협조해 준 청송군과 지역 주민, 경북북부제2교도소 직원, 방역물품을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