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 / 사진 = 키이스트 제공
배우 지수 / 사진 = 키이스트 제공
학교폭력(학폭) 논란을 인정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결국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5일 KBS 측은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BS측은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이번 주말 재방송은 결방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드라마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다"면서도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창 시절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지수는 전날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인정했다.

곧바로 지수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의 다시보기가 삭제됐다. 그의 데뷔작 MBC TV '앵그리맘'(2015)부터 주연으로 출연한 OCN '나쁜 녀석들: 악의도시'(2017)는 다시 보기에서 사라졌다.

또, 지난해 방영된 MBC TV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또 지수는 출연 광고까지 모두 중단되거나 영상이 삭제되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상태가 됐다.

지수의 배역을 대신할 배우로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했던 나인우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 지수는 입대를 결정했다.

YTN Star에 따르면 지수는 10월 중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지수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 앞서 지수는 2016년 급성 골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