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킴 카다시안의 브랜드 '스킴스'와 손잡고 여성 공략에 나선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은 나이키가 스킴스와 함께 새로운 여성용 운동복 브랜드 '나이키스킴스'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나이키의 퍼포먼스 기술과 스킨스의 인체공학적 핏을 결합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스포츠브라, 레깅스, 바디슈트 등 여성용 트레이닝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며 여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올봄 미국 내 일부 소매점과 온라인에서 해당 브랜드를 먼저 선보인 후 2026년 전 세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스킴스와의 파트너십은 여성용품 분야에서의 더 빠른 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스킴스는 카다시안이 2019년 론칭한 브랜드로, 보정속옷, 라운지웨어, 홈웨어, 이너웨어 등을 전문으로 한다. 몸의 라인을 잘 살려주면서도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2022년 5억달러(한화 약 7200억원)였던 스킴스의 매출은 2023년 7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800억원)로 증가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40억달러(한화 약 5조7600억원)에 이른다.나이키와의 협업에 대해 스킴스 측은 "더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라왈핀디에서 초콜릿을 훔쳤다는 이유로 하녀로 일하던 13세 소녀를 살해한 부부가 구속됐다.BBC의 1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크라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이 소녀는 지난주 5일 병원에서 다발성 부상으로 숨졌다. 예비 경찰 조사에서 고인은 고문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건에 해시태그 '#이크라를 위한 정의'(#JusticeforIqra)에 수만건의 글이 게시되면서 아동노동과 가사 노동자 학대에 대한 논쟁이 점화됐고, 파키스탄 전역에서 광범위한 분노를 촉발했다.펀자브주에서는 15세 미만 어린이는 가사 노동자로 고용될 수 없다. 이크라의 아버지 사나 울라는 "이크라의 죽음으로 나는 완전히 산산이 조각났다. 지난 5일 경찰로부터 이크라에 대한 전화를 받았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운 이크라를 보았다. 아이는 몇 분 후 숨졌다"고 말했다.45세의 농부인 45살의 아버지가 빚을 졌기 때문에 이크라는 8살 때부터 하녀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크라는 몇 명의 고용주를 거쳐 2년 전 8명의 자녀를 둔 이 부부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크라의 월급은 23달러(약 3만2000원)에 불과했다.경찰은 이크라가 빈번하게 학대받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BBC가 입수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다리와 팔에 다발성 골절과 머리에 중상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경찰은 이크라 죽음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의학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셰르 바노는 "내 마음에 피의 눈물이 흐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하찮은 일 때문에 폭력을 당해야 하는가?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딸을 잃어야 하는
호주에서 17세 딸에게 채식을 강요해 몸무게 27㎏에 영양실조를 야기한 부모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18일(현지시간) 호주 방송 ABC는 몸무게가 27㎏에 불과한 17세 소녀의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호주 퍼스 지방법원은 이날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년 6개월을, 그의 아내 B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서적·신체적으로 딸의 성장을 도와야 하는 부모가 그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들 부부는 딸이 8세 때부터 채식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고, 부모의 학대는 교사들에 의해 이슈화됐다고 ABC는 전했다.무용 교사들이 너무 마른 딸의 상태를 보고 영양실조를 우려하며 부모에게 영양사와 상담을 설득했지만, 부모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교사들은 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딸이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키 147.5㎝, 몸무게는 27.3㎏에 불과했다.부모는 재판에서 "딸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영양이 조금 부족한 것일 뿐. 영양실조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딸은 부모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탄원서에는 "부모님은 하루 세끼를 모두 만들어 주셨다. 음식을 얼마나 먹을지는 스스로 결정했다"면서 "나는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 부모님이 감옥에 간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그럼에도 재판부는 "딸에게 채식을 강요, 적절하게 자라는 것을 방해했으며, 딸을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하고도 반성은커녕 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실형을 선고했다.이보배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