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가 한 시민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가 한 시민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임에도 4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9만247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18명)보다 2명 줄었지만 통상 주말에는 검사자 수가 줄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데도 평일과 비슷한 수준의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보름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등 정체기를 맞은 모습이다.

최근 1주일(3.1∼7)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만 323명이 나왔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8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각 8명, 부산·충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광주·제주 각 4명, 경남 3명, 울산·세종 각 2명, 대전 1명 등 총 76명이 발생했다.

다만 현재로써는 가족 및 지인모임과 직장 등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어 확산 규모가 언제든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신규 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 미추홀구 가족 및 지인모임(누적 10명), 경기 포천시 지인모임(10명), 군포시 지인모임(11명) 등 사적모임을 고리로 집단감염 한 사례가 다수였다.

또 충북 음성군 유리제조업체 관련 종사자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주점 관련 6명, 볼링장 관련 8명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소규모 감염이 잇따랐다.

이 밖에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역내 외국인으로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돼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4명)보다 3명 많은 수치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63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34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누적 8만3220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61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84만3126건으로 이중 668만42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6396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날 검사 건수는 2만1183건으로, 직전일 3만2932건보다 1만174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6%(2만1183명 중 416명)로, 직전일 1.27%(3만2932명 중 41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84만3126명 중 9만2천471명)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