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유럽…백신 수출 막고 미국엔 "우리에게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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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역내에서 생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을 통제해 '백신 이기주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는 유럽에 백신을 공급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분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백신이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포장되는 과정에서 백신 회사들이 EU와 계약한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EU와 미국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U 측은 백신 기술을 포함해 유럽 지역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자유롭게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이 수출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앞서 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수출은 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로 보내려다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저지당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정부의 제재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분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백신이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포장되는 과정에서 백신 회사들이 EU와 계약한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EU와 미국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U 측은 백신 기술을 포함해 유럽 지역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를 자유롭게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이 수출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앞서 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수출은 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로 보내려다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저지당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정부의 제재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