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지놈앤컴퍼니에 대해 올해 'GEN-001' 적응증 확대와 항체치료제 신규 표적 발표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화이자와 함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GEN-001 병용 임상은 상반기에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1b상에 진입해 내년 초에 마친다는 목표다. 현재 GEN-001의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이다. 상반기에 위암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할 계획이다.

진홍국 한국투자 연구원은 “GEN-001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므로 위암 임상은 2상부터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며 “적응증 확장은 신약후보물질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협력사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신규 항체 표적 발표 등 연구개발 성과 기대”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뿐 아니라 항체치료제로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에서 단백질 ‘GICP-104’가 T세포의 암세포를 사멸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이를 차단하는 항체를 개발했다. 내달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회사는 현재 GICP-104를 차단하는 신규 면역항암제 ‘GENA-104’의 물질최적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임상용 시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진홍국 연구원은 “상반기 예정된 GEN-001 적응증 확대와 신규 항암 표적 연구결과 발표 등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GEN-001 병용투여 임상 1b상 진입 등이 계획돼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