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이 공짜"…연초부터 불꽃튀는 5G 가입자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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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한달 새 101만명 급증 '역대 최고치'
SKT·LGU+ 이어 KT도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출시
SKT·LGU+ 이어 KT도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출시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온라인 전용 'Y 무약정 플랜'을 오는 9일 출시한다. 세부적으로 '5G Y 무약정 플랜'과 LTE 요금제 'LTE Y 무약정 플랜' 2종으로 구성된다. 최근 이통사들이 잇따라 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한 데 따라 약정을 없애고 비대면 개통 서비스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도 기존 요금제에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규 상품 '유튜브 프리미엄팩'을 오는 15일 출시한다다. 기존 무제한 요금제인 '5G·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와 '5G 시그니처'(월 13만원) 등 요금제 4종에 가입하면, 월 1만450원 상당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기존 요금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언택트 요금제'를 내놓자 2주 만에 500원 더 저렴한 '5G 다이렉트 요금제' 신규 상품을 2종 추가했다. 이어 같은 달 국내 업계 최초 지인간 요금 결합이 가능한 'U+투게더'를 선보였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가정학습 콘텐츠 'U+초등나라'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요금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5G 복지요금제'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7069만15명) 가운데 5G 가입자의 비율은 18.2%로 지난해 12월(17%)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애플의 첫 5G 폰 출시 효과 및 연말연초 졸업·입학 관련 수요가 겹치며 최근 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S21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