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모든 직원에게 1인당 1000만원어치의 야놀자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야놀자, 전직원에 '주식 1000만원어치' 통 크게 쏜다
이번 주식 지급은 '로열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로열티 프로그램은 야놀자가 지난해부터 구성원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무상으로 주식을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연봉과 보너스 등 기존 보상 체계와는 별도로 지급된다.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주식이 부여됐다. 공동창업자인 이수진(사진) 야놀자 총괄대표와 임상규 야놀자C&D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60만주를 무상 출연해 재원을 마련했다.

기존 구성원만이 아니라 새로 영입될 인재들에게도 주식이 무상으로 지급된다. 현금 보상과 무상 주식 부여를 통해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야놀자는 이번 지급 후에도 확보된 재원으로 다양한 평가 보상을 통해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전 직원 무상 주식 부여를 결정했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투자청(GIC) 등으로부터 1억8000만달러(약 2128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7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태로, 업계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