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비하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을 향해 일침했다.
하리수/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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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하리수는 한 네티즌으로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하리수에게 "역겹다", "못생겼다", "불쌍한 인간", "죽어라" 등 폭언을 퍼부었다.

하리수는 이 글을 캡쳐해 올리며 "이런 말 데미지 1도 안 온다"며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긴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까지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다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 것 같다"고 했다.
하리수/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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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는 이어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 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딜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라며 "너의 우스운 키보드 몇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 줄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리수는 대한민국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20여 년간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해왔다. 2017년 미키정과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합의 이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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