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용 컴팩트 안테나는 수백 개의 코어칩을 통해 전자적으로 빔을 조향하는 평면형 전자식 빔 추적 안테나다. 디지털 빔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저궤도 위성을 추적, 전세계 어디에서든 통신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일반 접시형 안테나와 달리 공기저항이 적게 설계됐기 때문에 가정용·기업용 통신 뿐만 아니라 항공기·선박·자동차용 등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도 가능하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저비용 저궤도용 평면 안테나를 사실상 세계 최초로 양산하겠다는 의미”라며 “향후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연간 20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웹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110기의 위성을 발사한 업체다. 향후 500여 기를 더해 648기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스페이스엑스·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확장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열리는 우주 인터넷 시대에서 최고의 위성 안테나 기술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