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모임·숙박시설 등 감염확산…"개학 후 학교서 첫 집단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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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교 15명 감염에 현장조사 진행…이천 축구모임 11명, 평창 숙박시설 5명
최근 1주 일평균 확진자 371.7명, 직전주보다 늘어…감염경로 불명 2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데다 신학기를 맞은 학교와 각종 모임·숙박시설·볼링장 등을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도 나왔다.
◇ 강동구 고등학교서 학생 15명 확진…평창군 숙박시설·제주 볼링장 소규모 집단감염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전원은 해당 학교 소속 학생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은 "(당국이) 집계한 것 중 개학 이후 학교와 관련한 첫 번째 (집단발병) 사례"라며, "현재 운동부 합숙·훈련 관련으로 파악하고 훈련과정에서 어떤 (방역) 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고 설명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 사례에서는 6일 이후 직원과 직원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이날 0시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경기 안성시에 따르면 이 공판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 50명까지 보고됐다.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 관련해 지난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회원이 7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부산 서구 종합병원 관련 사례에선 7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총 6명이 추가됐다.
누적 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환자가 6명, 종사자가 1명이다.
강원도에서는 평창군 숙박시설에서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동료와 가족 4명이 추가돼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지역 홍천군 가족 사례에선 현재까지 가족과 지인까지 7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볼링장 2번 사례에서도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조사 중 5명이 추가됐다.
누적 6명 가운데 동료가 3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 음식점·사업장·병원서도 확진자 늘어…사망자 37명 중 35명은 기저질환자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2곳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증가했으며, 동대문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병과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1명으로 늘었고,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 사례에선 총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식품회사 관련(누적 10명), 진천 육가공업체 2번 사례(37명), 음성군 유리제조업 관련(18명) 등 주로 제조업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불어났다.
이 밖에 ▲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누적 86명) ▲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68명) ▲ 전남 함평군 지인모임(12명) ▲ 대구 중구 가족·체육시설(10명) ▲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2번 사례(35명) ▲ 경북 포항시 교회(누적 13명) ▲ 부산 서구 항운노조 2번 사례(14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최근 1주간(2.28∼3.6)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1.7명으로 직전 1주(2.21∼27일)의 369.4명보다 2.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확진자 2천738명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4.5%(944명). '집단발생' 31.7%(868명), '해외유입' 5.0%(136명), '병원·요양시설' 4.5%(124명), '조사 중' 24.2%(66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병원·요양시설'의 비중은 직전 주 13.0%에서 4.5%로 크게 감소했다.
신규 집단발생은 총 21건 발생했으며, 가족·지인모임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육가공업체 등 사업장이 7건, 사우나·음식점·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3건, 기타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 및 세종시 군부대 관련이 2건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는 총 37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3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사망자 가운데 35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비율은 20%를 웃돌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493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78명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박 팀장은 "설 연휴 이후, 이전에 비해 외국인 중심의 산업체에서 집단발생이 많이 신고되고 확인됐다.
그 이후 경기 북부, 충남, 충북의 중소기업에서 산업체 집단발생이 또 확인되고 있다"면서 "세부 통계는 이번 주에 한 번 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1주 일평균 확진자 371.7명, 직전주보다 늘어…감염경로 불명 2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데다 신학기를 맞은 학교와 각종 모임·숙박시설·볼링장 등을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도 나왔다.
◇ 강동구 고등학교서 학생 15명 확진…평창군 숙박시설·제주 볼링장 소규모 집단감염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전원은 해당 학교 소속 학생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은 "(당국이) 집계한 것 중 개학 이후 학교와 관련한 첫 번째 (집단발병) 사례"라며, "현재 운동부 합숙·훈련 관련으로 파악하고 훈련과정에서 어떤 (방역) 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고 설명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 사례에서는 6일 이후 직원과 직원의 가족이 잇따라 확진돼 이날 0시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경기 안성시에 따르면 이 공판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 50명까지 보고됐다.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 관련해 지난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회원이 7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부산 서구 종합병원 관련 사례에선 7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총 6명이 추가됐다.
누적 7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환자가 6명, 종사자가 1명이다.
강원도에서는 평창군 숙박시설에서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동료와 가족 4명이 추가돼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지역 홍천군 가족 사례에선 현재까지 가족과 지인까지 7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볼링장 2번 사례에서도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조사 중 5명이 추가됐다.
누적 6명 가운데 동료가 3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 음식점·사업장·병원서도 확진자 늘어…사망자 37명 중 35명은 기저질환자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2곳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증가했으며, 동대문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병과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1명으로 늘었고,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 사례에선 총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식품회사 관련(누적 10명), 진천 육가공업체 2번 사례(37명), 음성군 유리제조업 관련(18명) 등 주로 제조업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불어났다.
이 밖에 ▲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누적 86명) ▲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68명) ▲ 전남 함평군 지인모임(12명) ▲ 대구 중구 가족·체육시설(10명) ▲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2번 사례(35명) ▲ 경북 포항시 교회(누적 13명) ▲ 부산 서구 항운노조 2번 사례(14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최근 1주간(2.28∼3.6)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1.7명으로 직전 1주(2.21∼27일)의 369.4명보다 2.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확진자 2천738명의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4.5%(944명). '집단발생' 31.7%(868명), '해외유입' 5.0%(136명), '병원·요양시설' 4.5%(124명), '조사 중' 24.2%(66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병원·요양시설'의 비중은 직전 주 13.0%에서 4.5%로 크게 감소했다.
신규 집단발생은 총 21건 발생했으며, 가족·지인모임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육가공업체 등 사업장이 7건, 사우나·음식점·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3건, 기타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 및 세종시 군부대 관련이 2건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는 총 37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3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사망자 가운데 35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비율은 20%를 웃돌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493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78명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박 팀장은 "설 연휴 이후, 이전에 비해 외국인 중심의 산업체에서 집단발생이 많이 신고되고 확인됐다.
그 이후 경기 북부, 충남, 충북의 중소기업에서 산업체 집단발생이 또 확인되고 있다"면서 "세부 통계는 이번 주에 한 번 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