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상 받고 폭풍 눈물 흘린 '미나리' 8살 꼬마 배우 앨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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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니길" 울면서 볼 꼬집기도…'할리우드 귀염둥이'로 떠올라
'미나리'가 첫 영화…"태권도 보라색 띠가 더 좋아" 천진난만 모습 영화 '미나리'의 8살 꼬마 배우 앨런 김이 미국 영화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앨런 김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상에 호명되자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아냈다.
앨런은 비평가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뒤 "세상에, 제가 울고 있네요"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리면서 "이게 사실인가요.
꿈이 아니길요"라며 자신의 볼을 꼬집기도 했다.
앨런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비드 역할로 출연했고, 이 영화에서 보여준 재능으로 할리우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이 개막하면서 미국 영화계의 귀염둥이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앨런 김의 수상 소감을 꼽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앨런에 대해 "시상식 시즌의 가장 사랑스러운 스타들 가운데 한 명"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앨런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집에 레드카펫을 깔고 걸어가는 영상을 올린 뒤 "난 귀여운 게 아니라 잘 생겼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하트 이모티콘 세례를 받기도 했다.
앨런은 일주일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도 출연했다.
그는 최근 태권도 승급심사에서 받은 보라색 띠를 매고 스튜디오에 나왔고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보라색 띠를 받은 것보다 더 신났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는 앨런이 출연한 첫 번째 영화다.
'미나리'로 깜짝 스타로 떠오르기 전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 '포터리반키즈'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극 중 데이비드를 사랑스러우면서도 말을 안 듣는 캐릭터로 규정했고, 극 전개상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말할 수 있는 아역 배우를 원했다.
제작진은 LA 한인사회 연줄을 동원하고, 한인 교회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데이비드 역할을 맡길 아이를 찾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나리'에 먼저 캐스팅된 배우 윤여정 사진과 함께 아역 배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LA 현지 신문에 냈고, 지원자 중에서 앨런을 발견했다.
앨런은 "영상에 나오는 나를 보고 싶다"며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앨런은 오디션에서 과장된 행동을 했지만, 너무 웃겨서 계속 영상을 봤다"며 "그는 타고난 소질이 있고 연기에 정직함이 있다"고 말했다.
앨런의 부모가 할리우드 영화계에 익숙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의 누나 앨리샤 김이 디즈니의 '겨울왕국' 뮤지컬 전국 투어에서 어린 엘사 역할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앨런은 두 번째 영화로 코미디물 '래치키 키즈'에 출연하며, 오는 6월 촬영에 들어간다.
앨런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레고와 초콜릿 시럽을 뿌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꼽았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닌자고' 시리즈다.
그는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받은 뒤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탄산음료) '마운틴듀'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미나리'가 첫 영화…"태권도 보라색 띠가 더 좋아" 천진난만 모습 영화 '미나리'의 8살 꼬마 배우 앨런 김이 미국 영화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앨런 김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상에 호명되자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아냈다.
앨런은 비평가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뒤 "세상에, 제가 울고 있네요"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리면서 "이게 사실인가요.
꿈이 아니길요"라며 자신의 볼을 꼬집기도 했다.
앨런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비드 역할로 출연했고, 이 영화에서 보여준 재능으로 할리우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이 개막하면서 미국 영화계의 귀염둥이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앨런 김의 수상 소감을 꼽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앨런에 대해 "시상식 시즌의 가장 사랑스러운 스타들 가운데 한 명"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앨런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집에 레드카펫을 깔고 걸어가는 영상을 올린 뒤 "난 귀여운 게 아니라 잘 생겼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하트 이모티콘 세례를 받기도 했다.
앨런은 일주일 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도 출연했다.
그는 최근 태권도 승급심사에서 받은 보라색 띠를 매고 스튜디오에 나왔고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보라색 띠를 받은 것보다 더 신났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오"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리'는 앨런이 출연한 첫 번째 영화다.
'미나리'로 깜짝 스타로 떠오르기 전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 '포터리반키즈'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극 중 데이비드를 사랑스러우면서도 말을 안 듣는 캐릭터로 규정했고, 극 전개상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말할 수 있는 아역 배우를 원했다.
제작진은 LA 한인사회 연줄을 동원하고, 한인 교회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데이비드 역할을 맡길 아이를 찾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나리'에 먼저 캐스팅된 배우 윤여정 사진과 함께 아역 배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LA 현지 신문에 냈고, 지원자 중에서 앨런을 발견했다.
앨런은 "영상에 나오는 나를 보고 싶다"며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앨런은 오디션에서 과장된 행동을 했지만, 너무 웃겨서 계속 영상을 봤다"며 "그는 타고난 소질이 있고 연기에 정직함이 있다"고 말했다.
앨런의 부모가 할리우드 영화계에 익숙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의 누나 앨리샤 김이 디즈니의 '겨울왕국' 뮤지컬 전국 투어에서 어린 엘사 역할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앨런은 두 번째 영화로 코미디물 '래치키 키즈'에 출연하며, 오는 6월 촬영에 들어간다.
앨런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레고와 초콜릿 시럽을 뿌린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꼽았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닌자고' 시리즈다.
그는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받은 뒤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탄산음료) '마운틴듀'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