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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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후 11일간 우선 접종 대상자 절반이 1차 접종을 마쳤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추가 접종자가 6만4111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국내 누적 접종자는 총 38만3346명으로 집계됐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76만3982명의 약 50.2%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37만7138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208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전날 하루 접종자 6만4111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1819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만1465명, 경남 5275명, 부산 4784명, 대구 4020명, 전북 3732명, 경북 3396명, 광주 3099명, 전남 3058명, 충남 2960명, 대전 2372명, 강원 2200명, 인천 2215명, 충북 1572명, 울산 1271명, 제주 723명, 세종 195명 순이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3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명 더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현재까지 이들 사망 사례가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10건 더 늘었다.

나머지 924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여 신고된 사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국내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4851건으로 늘었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4821건으로, 전체 신고의 99.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0건(0.6%)이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7만7138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620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