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급락' 내리막길 걷는 테슬라…배터리株엔 호재인 까닭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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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美 시장점유율 69%로 '뚝'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완성차업체들 판매 대폭 늘 것
"배터리업체엔 제2의 성장기 진입 시그널"
현대차 아이오닉5 등 완성차업체들 판매 대폭 늘 것
"배터리업체엔 제2의 성장기 진입 시그널"
![테슬라/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074796.1.jpg)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날보다 34.95달러(5.85%) 하락한 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고점(1월26일 833달러) 기준 35%나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2440억 달러나 증발했다.
이는 포드의 전기 SUV 모델 '머스탱 마하-E'의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테슬라 점유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다른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입지는 녹록지 않다. 작년엔 르노 '조에'에 유럽 내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중국에서도 현지 합작기업인 상하이GM우링의 '훙광 미니'에 판매 1위 자리를 뺏겼다.
포브스는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3%에 달했던 테슬라의 점유율은 2040년 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GM 등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올해부터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최근 현대차 유럽법인은 아이오닉5에 대해 3000대 한정으로 사전 계약을 받은 결과, 1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차량에 대한 문의도 23만여건에 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99.10841242.1.jpg)
한병화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 △DI동일 △후성을 추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의 유일한 배터리 전지박업체로 알려졌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5세대(5G)용 동박산업의 고성장과 업황 회복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DI동일은 국내 최대 배터리용 알루미늄 박 업체로, 코로나19 정상화로 패션과 방직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개선)가 추가 성장 모멘텀(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성은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중국의 전기차 판매 급증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