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오래 머무는 집…가구, 우리 가족의 '풍경'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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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인테리어
가구업계는 지난해 새 이정표를 썼다. 연간 가구 판매액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소매 가구 판매액은 10조18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6~2018년 7조원대에서 2019년 8조원대로 성장한 후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은 23.8%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비롯한 가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집이 주로 잠을 자고 쉬는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일하고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기능이 다변화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가구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구업계가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식탁 신제품 ‘유로 오슬로 세라믹’ 식탁은 홈파티를 열거나 식사와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리빙 다이닝(Living Dining)’ 트렌드를 겨냥했다. 일반형, 라운지형, 벤치형 의자 등을 조합해 10여 개 모듈로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돕는다. 부엌 신제품 ‘유로 베일’은 알루미늄 프레임 기반으로, 전면을 열과 스크래치에 강한 표면제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다. ‘라이트 우드’ ‘러프 우드’ ‘다크 우드’ 등 다양한 무늬목 색상을 도입해 실제 목재와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강점이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본부 상무는 “집 공간을 중심으로 한 삶의 변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간으로서 집의 가치를 더 높이고 가정의 가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초대형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 ‘리마트 미아점’을 여는 등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이 점포에선 현대리바트의 소파와 식탁, 수납장 등 일반 가구에서부터 주방(리바트 키친), 욕실(리바트 바스), 조명, 홈퍼니싱 등 모든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상세 설계 및 디자인 역량을 갖춘 20여 명의 ‘리바트 플래너’가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로 다른 수면 습관을 가진 부부에게 적합한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테크 Ⅶ’와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테크 매트리스는 숙면의 방해 요소인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최소화한 ‘5 제로(zero)’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체 곡선과 체중 분포에 따라 위에서 한 번, 밑에서 다시 한번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능의 ‘하이브리드 Z 스프링’도 도입했다. ‘로얄 에이스 400’은 인기 라인인 하이브리드 테크의 상위 모델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바이오폼을 적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높은 통기성을 유지해준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템퍼 오리지날 매트리스 컬렉션과 △템퍼 오리지날 베개 △템퍼 허그 쿠션 등 현대인의 숙면을 돕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템퍼 오리지날 매트리스 컬렉션 제품은 뒤척임을 유발할 수 있는 압점을 줄여주고, 일부 상위 모델은 편리한 ‘퀵 리프레쉬 커버’ 장착으로 지퍼를 열어 쉽게 분리한 후 세탁해 관리할 수 있다. 템퍼 관계자는 “템퍼는 세계 행복지수 최상위권인 북유럽 국가 덴마크에서 온 브랜드로, 30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토대로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가구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구업계가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배경이다.
인테리어·부엌 가구 신제품 출시 봇물
한샘은 인테리어 가구 신제품과 부엌 가구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최근 거실이 휴식과 여가 등 집의 중심이 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바흐 인피니모드2’ 소파를 비롯한 거실 가구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파스텔 블루를 비롯한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발수력이 우수하고 얼룩도 쉽게 지울 수 있는 ‘이지클린’ 기능이 장점으로 꼽힌다.식탁 신제품 ‘유로 오슬로 세라믹’ 식탁은 홈파티를 열거나 식사와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리빙 다이닝(Living Dining)’ 트렌드를 겨냥했다. 일반형, 라운지형, 벤치형 의자 등을 조합해 10여 개 모듈로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돕는다. 부엌 신제품 ‘유로 베일’은 알루미늄 프레임 기반으로, 전면을 열과 스크래치에 강한 표면제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다. ‘라이트 우드’ ‘러프 우드’ ‘다크 우드’ 등 다양한 무늬목 색상을 도입해 실제 목재와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도 강점이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본부 상무는 “집 공간을 중심으로 한 삶의 변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간으로서 집의 가치를 더 높이고 가정의 가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현대리바트, 욕실 리모델링 사업 출사표
현대리바트는 커지는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욕실 리모델링 분야로 영토를 확장했다. 타일, 위생도기(세면기·변기), 수전(수도꼭지), 욕실장 등 욕실 제품 시공 및 사후관리(AS)를 책임지는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트’를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 회사가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를 내놓은 건 2015년 리바트 키친 이후 두 번째다. 리바트 바스는 프레스티지 라인(최고급형)인 ‘테라(Terra)’ 시리즈를 비롯해 부티크 라인 2종(피노누아·시애틀 시리즈), 엘클래스(L-Class) 라인 5종(노블·모노·코지 그린·코지 핑크·하임) 등 총 8종의 욕실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리바트 온라인몰(리바트몰)과 리바트 전시장에서 상담 접수 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시공이 진행된다.현대백화점 미아점에 초대형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 ‘리마트 미아점’을 여는 등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이 점포에선 현대리바트의 소파와 식탁, 수납장 등 일반 가구에서부터 주방(리바트 키친), 욕실(리바트 바스), 조명, 홈퍼니싱 등 모든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상세 설계 및 디자인 역량을 갖춘 20여 명의 ‘리바트 플래너’가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로나로 지친 현대인 숙면 돕는 침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숙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에이스침대는 호텔식 인테리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착안했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둔 침대 신제품 ‘라노떼’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라노떼는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을 표현한 침대로 헤드보드가 1208㎜로 높은 게 특징이다. 세로 패턴의 헤드보드 쿠션은 높이를 시각적으로 더 높아 보이게 해 호텔식 인테리어 느낌을 잘 살려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오염에 강한 독일 브랜드 발수 코팅 패브릭을 적용해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고 말했다.서로 다른 수면 습관을 가진 부부에게 적합한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테크 Ⅶ’와 ‘하이브리드 테크 레드’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테크 매트리스는 숙면의 방해 요소인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최소화한 ‘5 제로(zero)’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체 곡선과 체중 분포에 따라 위에서 한 번, 밑에서 다시 한번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능의 ‘하이브리드 Z 스프링’도 도입했다. ‘로얄 에이스 400’은 인기 라인인 하이브리드 테크의 상위 모델이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바이오폼을 적용해 촉감이 부드럽고 높은 통기성을 유지해준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템퍼 오리지날 매트리스 컬렉션과 △템퍼 오리지날 베개 △템퍼 허그 쿠션 등 현대인의 숙면을 돕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템퍼 오리지날 매트리스 컬렉션 제품은 뒤척임을 유발할 수 있는 압점을 줄여주고, 일부 상위 모델은 편리한 ‘퀵 리프레쉬 커버’ 장착으로 지퍼를 열어 쉽게 분리한 후 세탁해 관리할 수 있다. 템퍼 관계자는 “템퍼는 세계 행복지수 최상위권인 북유럽 국가 덴마크에서 온 브랜드로, 30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토대로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