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말초동맥질환 진단장치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특허명은 ‘말초동맥 진단영상 학습장치와 방법, 및 상기 학습장치와 방법을 통해 구축된 학습모델을 사용하는 유의한 말초동맥질환 진단 장치 및 방법’이다.

이 기술은 딥러닝 모델 학습을 이용한다. 말초동맥이 포함된 진단영역의 혈관조영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혈관 내의 혈류 속도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유의한 말초동맥 협착 등 말초동맥 질환을 진단한다. 제이엘케이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의 장기육·황병희·이관용 교수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특허는 혈관조영 영상을 활용해 말초동맥질환을 진단하는 의료 영상 인공지능 솔루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반 기술은 뇌 또는 심장에서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재관류(revascularization) 여부를 판단하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초동맥질환은 팔이나 다리에 동맥경화가 발생해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방치된 채 시간이 흐르면 조직 괴사로 인해 하지를 절단해야 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말초혈관질환은 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은 낮은 편”이라며 “이번 특허 기술로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말초혈관부위의 병변을 정확히 진단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가능해져 위험 신호가 나타나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