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봄이 오는 길목의 풍도에 야생화 만발...'울긋불긋 야생꽃으로 섬 전체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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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안산시 풍도의 대표 야생화인 '풍도 바람꽃'이 만발해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섬 전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는 야생화 군란지로 유명한 풍도에 '바람꽃' 등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풍도는 2015년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풍도는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섬 둘레가 5.4㎞ 인 풍도에는 주민은 117가구 163명이며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풍도는 서해안 섬 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라고 할 정도로 야생화가 많은 풍도는 이른 봄부터 오는 4월말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에 있는 해발 177m 후망산 일대에 밀집(2만2000㎡)되어 있어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풍도 야생화는 자생지가 넓고 개체수가 많기도 하지만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예전에는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 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다르다"며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고 말했다.
또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보고 돌아선 탐방객들도 많다.
이밖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까닭은 아마도 내륙에서 격리된 지역이라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고,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고, 적당한 강수량, 그리고 경사도가 어느 정도 있는 지형 등이 풍도를 야생화의 낙원으로 만든 요인으로 추정된다.
야생화 촬영지로 유명한 풍도는 요즘 사진 촬영동호회를 비롯해 야생화 탐방객이 늘고 있다. 시는 많은 분들이 풍도를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꽃을 사랑하는 에티켓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는 야생화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한 탐방로를 따라 설치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윤화섭 시장은 2021 안산방문의 해를 맞아 “풍도는 봄이 되면 풍도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가 유명하고, 500년 된 은행나무와 다랭이밭, 야생 염소도 명물”이라며 “앞으로 풍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해서, 더 찾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대부해운)되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항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30분)을 거쳐 낮 12시경 풍도에 입항하며, 배 시간은 계절,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꼭 해운사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 안산시는 야생화 군란지로 유명한 풍도에 '바람꽃' 등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풍도는 2015년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풍도는 대부도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섬이다.
섬 둘레가 5.4㎞ 인 풍도에는 주민은 117가구 163명이며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풍도는 서해안 섬 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라고 할 정도로 야생화가 많은 풍도는 이른 봄부터 오는 4월말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에 있는 해발 177m 후망산 일대에 밀집(2만2000㎡)되어 있어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풍도 야생화는 자생지가 넓고 개체수가 많기도 하지만 오직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예전에는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 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다르다"며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고 말했다.
또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보고 돌아선 탐방객들도 많다.
이밖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까닭은 아마도 내륙에서 격리된 지역이라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고,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고, 적당한 강수량, 그리고 경사도가 어느 정도 있는 지형 등이 풍도를 야생화의 낙원으로 만든 요인으로 추정된다.
야생화 촬영지로 유명한 풍도는 요즘 사진 촬영동호회를 비롯해 야생화 탐방객이 늘고 있다. 시는 많은 분들이 풍도를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꽃을 사랑하는 에티켓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는 야생화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한 탐방로를 따라 설치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아기자기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윤화섭 시장은 2021 안산방문의 해를 맞아 “풍도는 봄이 되면 풍도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가 유명하고, 500년 된 은행나무와 다랭이밭, 야생 염소도 명물”이라며 “앞으로 풍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해서, 더 찾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대부해운)되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항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30분)을 거쳐 낮 12시경 풍도에 입항하며, 배 시간은 계절,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꼭 해운사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