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환경보건센터는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주의를 9일 당부했다.

제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보…4월까지 지속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약 1만3천개의 화분이 생산되며, 20㎝ 길이의 가지 하나에서만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생산돼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봄철에 발생하는 삼나무 꽃가루는 항원성이 강해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날린 시기는 서귀포시 1월 23일, 제주시 1월 24일로 나타났다.

센터는 삼나무 꽃가루 농도가 이달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음 달 초까지 삼나무 꽃가루가 계속해서 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삼나무 꽃가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 발생량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귀가 시 얼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환경보건센터 홈페이지(http://www.e-safejeju.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