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20년 벤처투자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은 2015년 51개에서 지난해 320개로 6.3배 늘었다. 지난해 추가된 85개 기업 중 60개는 후속 투자를 받았다. 나머지 25개사는 첫 투자부터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을 평가받았다.
최근 6년간 투자받은 중소벤처기업 4500여 곳의 기업 가치는 172조8547억원에 달했다. 산정이 가능한 곳만 추산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385조5826억원)의 44.8%에 해당한다. 전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483조5524억원)보다는 작지만 2위 SK하이닉스(86조2683억원)보다는 컸다.
기업 가치 규모별로 나눠보면 1000억원 이상이 320개로 전체의 7.1%였다. 1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은 1969개(43.5%), 100억원 미만은 2232개(49.4%)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381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유통·서비스(781개), 바이오·의료(615개)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평균 기업 가치는 422억원이었다. 2019년 361억원보다 16.9% 늘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