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청출어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화천군은 최근 제6기 청출어람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화천군 '청출어람 재능기부' 추진…사제관계 결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이 중단된 지 2년 만에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접경지역 특성상 미술, 음악, 언어를 비롯한 예체능 분야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각 분야 지역 전문가가 재능기부로 가르치는 것이다.

별도의 금전적 보상 없이 지역 학생을 제자로 맞아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화천군 만의 독특한 도제교육인 셈이다.

화천군은 19일까지 음악, 미술, 어학, 공예, 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신청을 받는다.

이어 22일부터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초·중·고교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19년까지 모두 40명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75명의 제자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쳤다.

그동안 커피 전문가는 바리스타 교육을, 다문화가정 주부는 외국어 회화를, 악기를 전공했던 주민은 플루트 교육을, 미술교원 자격증 소지 주민은 미술 지도에 나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민들이 장학금 기탁은 물론 청출어람 프로젝트와 같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군 '청출어람 재능기부' 추진…사제관계 결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