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산 관광 자원화 사업…인공폭포·전망데크·생태탐방로 설치 등

전남 나주시가 전국 유일의 내륙 항구도시였던 영산포 권역 지역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나주시, 전국 유일 내륙 항구도시 영산포 지역개발사업 박차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영산포와 나주평야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노봉산 일대를 공원화하고 부근 폐 석산에는 인공폭포를 설치, 볼거리를 조성한다.

노봉산 암벽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지난해 말 시작한 공사가 일시 중단됐지만, 모니터링 용역이 끝나는 대로 공사 재개에 들어가 이르면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일제 강점기 등 근대 문화유산을 간직한 영산포 권역의 생태와 역사를 체험하는 이른바 영산강 에코 트레일 사업 중 하나로 총사업비 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만5천여㎡에 달하는 노봉산 관광 자원화 사업에는 석산 개발 뒤 방치된 노봉산 암벽에 설치하는 높이 50여m, 폭 40m(하부 기준)의 인공폭포가 백미다.

노봉산 정상을 오가는 전망데크와 파고라, 야외벤치 등 설치를 비롯해 각종 꽃과 나무도 심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산포 풍물시장과 영산강 선창 홍어거리를 하나로 잇는 생태탐방로(800m)로 조성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노봉산 정상에는 영산강과 나주평야, 빛가람혁신도시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영산강 둔치를 따라 조성한 유채꽃밭의 장관 등은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새로운 볼거리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노봉산 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옛 영산포역-영산포 등대-죽전골목-영산나루-강변저류지-노봉산 전망대-영산포 역사갤러리 등으로 이어지는 영산포 탐방 체험 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주시, 전국 유일 내륙 항구도시 영산포 지역개발사업 박차
나주시 관계자는 "도심 속 폐 석산을 활용, 관광 자원화하는 만큼 생태복원의 의미도 크다"며 "영산포 권역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