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오후 2시쯤 부산신항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해상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부산에 머무른 시간은 약 2시간이었다.
행사에 사용된 돈은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각각 7190만원씩 3분의 1로 나눠서 부담했다. 지출 명목은 대부분 빔프로젝트 비용, 음향·조명, 발전기, 단상 설치 등이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명목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신공항 건설을 약속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에 대해 "선거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시간 남짓 머무른 행사에 2억1500만원을 사용한 것은 과도한 예산지출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1일 화성동탄 행복주택을 방문했을 때도 한국토지주택관리공사(LH)가 인테리어 비용만 4290만원을 들이는 등 모두 4억5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