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화솔루션, 동네가게에 '이동식 경사로'
서울시가 한화솔루션과 손잡고 약국, 식당 등 생활 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이동식 경사로’(사진)를 무료로 보급한다. 휠체어와 유아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580여 곳의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이동식 경사로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동식 경사로는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와 유아차 등의 접근이 어려운 시설에 설치하면 완만한 경사로 역할을 하게 된다. 설치와 해체에 30초도 걸리지 않고, 접었을 때는 가방 형태로 휴대할 수 있어 보관도 편리하다.

이동식 경사로 보급을 위한 예산 2억9250만원 전액은 시비로 지원한다. 이동식 경사로는 한화솔루션에서 생산하는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EVA) 소재로 제작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누군가에게는 5㎝의 낮은 문턱이 진입 자체를 어렵게 하는 높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