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의혹 "부당이득 몰수 이학수法 통과됐어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

경찰은 물론 검찰도 공조수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저도 화가 많이 나고 속상한 부분도 상당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H 사건의 해결방안에 대해 "첫째로 국회에서 아주 강력한 법을 만들어서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며 "제가 20대 국회 때 부당이득을 취득하면 몰수하는 일명 '이학수법'을 발의했는데 지금 야당의 벽에 부딪혀서 통과를 못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법이 통과됐다면 지금 이런 일이 있었겠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부동산 재산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후보는 "집이 있다"고 했고, '땅은 있느냐'는 말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에 밀린다는 지적에는 "지금은 컨벤션 효과가 있어서 그럴 수 있는데 서울을 발전시키고 '올인'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서울시민이 한 번만 더 생각해보시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