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선거…강경파 신와르 패배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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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치러지는 팔레스타인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무장 정파 하마스가 근거지인 가자지구의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의 지도자를 뽑는 비밀 선거를 진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현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59)와 하마스의 공동 창설자 가운데 하나인 니자르 아와달라(63)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자 지구는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을 부정하고 이스라엘에 무력 저항해온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다.
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반란인 '인티파다'(Intifada) 직후인 1987년 설립된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치러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자 요르단강 서안을 지배하는 파타와 '가자 전투'를 치르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현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는 과거 하마스의 무장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스라엘군 납치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2015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범으로 지목된 그는 2017년부터 가자지구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그의 경쟁자로 알려진 아와달라는 하마스 창설 멤버 중 하나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슈라(Shura) 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또 그는 과거 2004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마스 선거는 오는 5월로 예정된 팔레스타인의 총선을 앞두고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마스 내부에는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인 이란의 우호 세력과 터키 및 카타르 등의 지원을 받으며 실리를 추구하는 세력도 존재한다.
따라서 핵심 지역인 가자지구의 지도자 선거 결과가 팔레스타인 총선은 물론 향후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는 터키와 카타르에서 망명 생활을 한 전직 가자지구 지도자 출신의 이스마일 하니야다.
한편,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선거가 아와달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가자지구의 지도자를 뽑는 비밀 선거를 진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리는 현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59)와 하마스의 공동 창설자 가운데 하나인 니자르 아와달라(63)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자 지구는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을 부정하고 이스라엘에 무력 저항해온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다.
팔레스타인 주민의 대이스라엘 반란인 '인티파다'(Intifada) 직후인 1987년 설립된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치러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자 요르단강 서안을 지배하는 파타와 '가자 전투'를 치르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현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는 과거 하마스의 무장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스라엘군 납치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20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2015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범으로 지목된 그는 2017년부터 가자지구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그의 경쟁자로 알려진 아와달라는 하마스 창설 멤버 중 하나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슈라(Shura) 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또 그는 과거 2004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마스 선거는 오는 5월로 예정된 팔레스타인의 총선을 앞두고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하마스 내부에는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인 이란의 우호 세력과 터키 및 카타르 등의 지원을 받으며 실리를 추구하는 세력도 존재한다.
따라서 핵심 지역인 가자지구의 지도자 선거 결과가 팔레스타인 총선은 물론 향후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정책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는 터키와 카타르에서 망명 생활을 한 전직 가자지구 지도자 출신의 이스마일 하니야다.
한편,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 선거가 아와달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