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도시 투기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도시 투기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법무부가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11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0일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11일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들 확인을 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검사장급 출신 인사 1명과 학식과 덕망을 갖춘 비(非) 변호사 출신 3명으로 꾸려진다.

추천위는 후보자 천거를 받아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차기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말 취임할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에 검사 추가 파견 가능성에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LH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역할에 대해선 "영장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측을 한다"고 말했다. 수사를 주도하게 된 경찰이 각종 영장을 신청하면 검찰이 신속히 법원에 청구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