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톱10株'…절반은 마이너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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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최애 테슬라, 10개 중 가장 낮은 수익률
"미 10년물 국채 금리, 증시 '공포지수' 작용 영향"
"미 10년물 국채 금리, 증시 '공포지수' 작용 영향"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A.25486781.1.jpg)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77억9000만달러(약 8조86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33억4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아마존 15억3000만달러(약 1조7419억원) △알파벳(구글 모회사) 10억3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 △엔비디아 10억1000만달러(약 1조1400억원)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673.58달러에 장을 마쳤는데, 연초(729.77달러)보다 주당 56.19달러(7.7%) 하락한 수준이다. 애플도 –6.43% 내렸고 엔비디아 (-4.52%) 아마존(-3.88%) 아크이노베이션ETF(-2.36%) 등도 떨어졌다.
반면 알파벳은 연초 대비 주당 314.23달러(18.2%)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7.39%) 해즈브로(4.2%) 팔란티어테크놀로지(3.81%) 인베스코 QQQ S1(0.8%) 등은 상승했다.
채권(안전자산)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져서다. 특히 주식시장 내에서 성장주가 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시장의 '공포지수' 역할을 하고 있다"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경기보다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의 불안 심리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