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 'ISU104'의 성분명 '바레세타맙'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부여하는 국제일반명(INN)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일반명은 WHO가 의약품 성분 구분을 위해 부여하는 공식 명칭이다. 성분명 처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의약품 상용화를 위한 필수 과정이란 설명이다.

바레세타맙의 영문명 'Barecetamab'은 INN 지침에 따라 항암제를 나타내는 'ta'와 항체치료제를 나타내는 'mab'이 붙어 항암 항체치료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바레세타맙은 특정 암에 과발현되는 'ErbB3' 단백질에 결합해 암의 성장을 유도하는 신호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 항체 신약이다. 현재 임상 1b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앞서 임상 1a·1b상 결과를 2019년과 2020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했다.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상에서는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가 있었다. 이 환자는 현재도 1년 이상 CR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바레세타맙에 대한 해외 제약사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기술을 검토 중인 회사도 두 곳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