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통 큰 여권 단일화…野는 부딪친 맥주잔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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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와 기량의 차이도 볼만하리라" 야권 비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55549.1.jpg)
김의겸 전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에 여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 대 여'와 '남 대 남'의 차이뿐만 아니라, 배포와 기량의 차이도 볼만하리라 여겨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만나서 호기롭게 맥주를 들이켰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샅바싸움이고 신경전"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여권은 통 크게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은) 여론조사와 두 당 당원 조사 결과를 '5 대 5' 비율로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당원 조사는 김 후보의 '비상식적인 선택'"이라며 "당원 숫자가 더불어민주당은 15만, 열린민주당은 3000명가량이다. 50배 차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55565.1.jpg)
그는 "서울시민들은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 간 이뤄질)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 화기애애한 자매의 모습이 아니라, 날 선 긴장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소속 김의겸 전 대변인은 김진애 후보가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에 앞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이어받게 됐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