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LH사태' 계기로 투기 끊어내야…SH까지 전수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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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이익 몰수해야…文에 건의"
"검찰개혁 계속하되 검수완박은 시기상조"
"검찰개혁 계속하되 검수완박은 시기상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82265.1.jpg)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공분을 사는 LH 사건에 저 또한 분노하고 있다"면서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 취득을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당선 시, SH·서울시 공무원 전수조사"
박영선 후보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사전에 투기 방지책을 더 단호하게 취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책 시행에서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투기 등 적폐 관련 부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장 SH와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땅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는고 약속했다. 그는 "특별사법경찰과 서울시로 이관되는 자치경찰을 활용해 서울시 전체를 조사하고, 서울시민 감시모니터단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83663.1.jpg)
"'LH 사태' 검찰은 숨어있어…당당하면 나서야"
박영선 후보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뒤에 숨어있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는 자세로 읽힌다"면서 "공직자로서 옳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정의롭게 수사했고 당당하다면 '우리가 이번에 LH 사건은 이런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누구도 그런 말을 안 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86810.1.jpg)
박영선 후보는 "(검수완박 주장은) 시기적으로 때가 이르다고 본다. 저는 단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면서 "개혁을 너무 몰아치면 기득권의 반발과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기소권·수사권 분리에 대해선 "선진국에서 감찰이 기소권과 수사권 모두를 가진 곳은 거의 없다. 한쪽으로 쏠리는 불평등한 권력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동의 의사를 밝혔다.
"尹, 보궐선거에 영향 없을 것…오세훈, 투기 의혹 설명해야"
사퇴 직후 유력한 대권 후보로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대선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할 말이 많지만 오늘은 생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된 일들 중 소설 같은 이야기 많다고 들었다. 사퇴가 보궐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659209.1.jpg)
그러면서 "셀프 보상을 37억원가량 받는 것은 서울시민들께 양해를 구하거나, 먼저 밝혀야 했던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처신을 잘한 부분은 아니지 않기에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