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시 평가로 얻거나 받게될 성과급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변 장관은 11일 국토부 대변인실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변 장관이 2015년부터 도입된 '중기성과급제'에 따라 기존에 수령한 3993만원을 제외하고 향후 1억5721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고 했다. 총 성과급은 1억9715만원에 달한다.

추 의원 측은 "LH는 2017년 경영평가 때부터 A등급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변 장관이 약 2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말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당시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LH 임원들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