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에 힘입어 올해 전망을 상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개장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3.5% 급등했다. 월마트는 19일 올해 순매출이 4.8%~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 예상치 3.75%~4.75% 증가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월마트의 미국 동일 매출은 10월 25일까지 분기별로 5.3% 성장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3.73%보다 높다. 조정 순익은 주당 58센트로 역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이 좋아 연간 매출 지침을 높였다고 밝혔으며 연말 쇼핑시즌이 있는 4분기에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상거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월마트는 중고 시계와 수집용 스니커즈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월마트는 올해 내내 월가의 예측치를 넘어서며 주가는 연초 이래로 거의 60% 상승, 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 옵션 시장 거래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느쪽이든 엔비디아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하루새 2,920억달러(407조원)가 오르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옵션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ORAT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미국 주식시장 마감후 실적을 보고하는 엔비디아 옵션은 어느 쪽이든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지난 12개 분기동안의 결과에 따른 이전 백분율 변동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4,40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예상되는 시장 가치 변동은 약 2,920억달러(407조원) 로 역대 최대에 가깝다. 엔비디아 주가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움직임은 상승세를 보여준 경향이 있다고 ORATS 설립자 맷 앰버슨은 말했다.지난 12개 분기의 실적 보고서 중 5번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시장에서 예상한 범위를 벗어나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옵션 거래자들은 하락세보다는 상승세로의 변동 가능성을 약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적었다.엔비디아의 결과는 시장 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츠의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EO)인 낸시 텐글러는 "시장은 엔비디아가 말하는 모든 것을 AI 거래 전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분기 동안 월가의 높은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매출 증가 속도는 점점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블랙웰의 생산 지연과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가에
골드만 삭스가 금주초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에 나선 반면, JP모건과 UBS 등 다른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정치적 변수까지 포함, 보다 복잡해진 금리 전망 등 경제 환경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은 금의 전망에 대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UBS의 분석가들도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석 전략가인 캐런 워드는 이 날 "금 매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이 법정 통화의 가치 하락을 헤지할만한 적합한 저장소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10월 말 이후 7% 하락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과 트럼프의 당선 등으로 고금리 환경이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드는 "금보다는 핵심 인프라 투자처럼 확정적인 연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상품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과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우려가 금을 매력적으로 만들수는 있지만 투자 가치로서는 다른 대안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UBS는 골드만삭스의 열광과 JP모건의 신중함 사이에서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UBS는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올해 11월까지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