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4월 13∼14일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급락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폭사했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이란이 미사일을 약 200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 또한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뉴욕증시는 장중 급락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1.2포인트 밀린 5681.28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2시 15분 현재 5724.51까지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29포인트 빠진 17,963.88을 기록 중이다.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PMI도 악재였다. 9월 제조업 PMI는 47.2를 기록해 시장예상치(47.6)를 밑돌았다. ISM은 “제조업 업황이 6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며 “지난 23개월 중 22개월은 위축 상태였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3으로,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1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시작된 미국 동부와 걸프 연안의 항만 파업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고용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는 항만 협회와 컨테이너 운송업체, 고용주들의 연합인 미국 해사 연합이 85,000명의 선원을 대표하는 국제 선원 협회(ILA)와 새로운 기본 계약 협상에 실패한 상태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업이 진행중인 곳은 미국 컨테이너 물량의 약 40%가 처리되는 곳으로 미국의 GDP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노조 지도부는 파업 중에도 회원들이 군수화물과 여객 크루즈선은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파업이 일주일 지속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45억 달러에서 75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제프리스가 추정한 하루 40억달러의 영향에 비해 적은 규모이다.이 연구소의 미국 경제학자인 마이클 피어스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수요 상황과 재고 상황이 몇 년전과는 크게 달라 부두 노동자 파업으로 전국적인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팬데믹 당시 공급망이 교란됐을 때는 재고가 아주 적은 상태라 기업들이 높아진 운영 비용을 소비자에게 넘기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이익마진을 늘렸으나 지금은 소매업체와 생산자의 가격 결정력이 그 때보다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부두 노동자 파업이 일부 생산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피어스는 또 글로벌 배경이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고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탄도 미사일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증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3% 가까이 급등하고 금값도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잠재적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가 확대됐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50분경 나스닥은 1.8% 하락했고 S&P500은 1%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6% 하락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9% 상승한 70.16달러에 거래중이며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2.8% 상승한 7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의 잠재적 공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등했던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0.9% 오른 2,683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1일 특공대와 공수부대가 "제한적" 지상 공격의 일환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는 텔아비브 근처의 정보 기관을 포함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 관계자는 이 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밤부터 시작한 공습은 제한적이었으며 국경을 넘는 짧은 거리만 이루어졌다고 밝혔지만 헤즈볼라 전투원과 직접적인 충돌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이 날 이스라엘군이 수개월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의 집과 무기 저장소, 침략 계획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를 둘러싼 이스라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