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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연합훈련 연기" 주장하던 이인영, 훈련 벙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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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봄, 새로운 한반도의 길'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봄, 새로운 한반도의 길'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군의 전시 지휘통제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관은 앞서 여러 차례 훈련 축소와 연기을 주장해왔다. 국방부가 훈련에 대한 이 장관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수동방위사령부에 위치한 B1벙커를 찾았다. 이 장관의 방문은 서 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이후 “군사훈련이 연기돼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군 당국이) 지혜롭고 유연한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서 장관이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이 장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수형돼 군 복무가 면제됐던 이 장관 뿐 아니라 남북한 관계를 주관하는 통일부 장관이 훈련 현장을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다. 서 장관은 “군의 입장에선 정상적으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며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말해 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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