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다음달 초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할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과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지금이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적기라고 보고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1.462%다. 지난달 연 1.2%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국고채 금리 급등 여파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해 회사채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SK에너지가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