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023년 신차 준비 끝냈다
한국GM이 창원공장 내 도장공장(사진)을 완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23년 나오는 신차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다. 업계에서는 이 차가 성공해야 한국GM이 재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2018년 이해관계자들과 체결한 투자 약속을 이행하고 있고, 도장공장 완공도 그중 하나”라며 “2023년부터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도장공장은 8만㎡ 면적의 땅 위에 3층 높이로 지어졌다.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을 할 수 있다. 주요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1층에서는 수작업 공정이 이뤄지고, 2층에선 자동화 페인팅 공정이 진행된다. 3층에는 공기를 재순환하는 공조 설비 시스템이 자리잡았다. 공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농축해 처리하는 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적용했다.

한국GM은 2023년 차세대 크로스오버차량(CUV)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도장공장은 신형 CUV는 물론 기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파크 등에도 색을 입힐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CUV보다 더 큰 차도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다양한 차종이 도입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